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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11기 1년간의 여정을 회고해보자 🐾 본문

study/SSAFY 11기

SSAFY 11기 1년간의 여정을 회고해보자 🐾

seminss 2024. 12. 9. 22:51

우선 1년 전,, 이맘때쯤 싸피에 입과 하기 위해 면준을 열심히 하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이후 대전 싸피 11기 전공 Java 트랙으로 입과하게 되었다.
 
싸피에서 보낸 1년을 솔직 담백하게 정리해보고 싶다.
 
좋은 얘기도 있고 안 좋은 얘기도 있다.
이 사람은 싸피에서의 1년을 이렇게 보냈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입과한 이유
  2. 스타트 캠프
  3. 1학기
  4. 2학기
  5. 취준
  6. 돌아보며..

 

입과한 이유

우선 내가 삼성청년 SW 아카데미(이하 SSAFY, 싸피)를 입과한 이유는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싶어서였다.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싶었던 이유는, 이력서를 채우기 위함도 있었지만, 인턴을 하면서..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맡든 잘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사실 꼭 '싸피'라는 부트캠프가 아니여도 되긴 했다.
우테코와 싸피를 넣었는데, 싸피가 되었고,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월 130만 원씩 받으면서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엄청난 메리트였기 때문에 "일단 가자!" 해서 가게 되었다... :)
자세한 이야기 
 
이 때의 선택에 대한 후기는 맨 아래에서 해보려고 한다!
 
 


스타트 캠프

 

설레는 입과 첫 날

 
1/2 설레는 첫 입과일
내가 제일 먼저 도착했었다 ^^-
 

스타트 캠프와 입학식

 
싸피에 입과 하게 되면, 2주간 스타트 캠프라는 걸 한다.
이때 참 시간이 아까웠던 것 같다..
뭐랄까, 가장 의욕이 불타오르는 시기인데 들어가자마자 되게 허망한 느낌? (˘・_・˘)
있어도 좋았던 시간이었지만, 없어도 좋았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싸피 입과가 정말 급하게 진행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래도 스타트 캠프가 있어서 짐 정리도 하고 이사도 하고 본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1학기

 

마인드셋

 
1학기 때도 취준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수업을 안 듣는 친구들도 정말 많다.
물론 취준도 열심히 하고, 수업도 열심히 듣는 친구도 있다.
 
마인드의 차이긴 한데, 나는 내가 속한 곳에서 주어진 일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싸피에서 본인 할 일 한다고 학업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회사 가서도 잘할까? 그때도 이직한다고 딴짓하고 있지 않을까?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잘 배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내가 내 공부한다는 핑계로 2-3학년 전공을 소홀히 했는데,
그때 그 전공 지식이 더 높은 레벨의 지식을 쌓기 위한 양분이 된다는 걸 4학년 때가 되어서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발자의 평생 공부'라는 칼럼을 읽었다.
 
4학년 때 인턴을 하면서 생전 처음 하는 파이썬 개발을 하고, AI 모델을 다루면서 너무 힘들었지만 그냥 회사에서 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성장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속한 조직에서 최선을 다하자" 라는 마인드가 생겼다.
 

 

Java와 Algorithm

 
처음에 들어가면 Java부터 배운다.
다 배웠던 내용이긴 하지만 난 되게 흥미롭게 들었다.
'모던 자바 인 액션' 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병행하니까 자바에 대한 깊이가 깊어지는 느낌,,,
 

알고리즘 좋아 시절

 
이후에는 알고리즘 커리큘럼이 시작되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주먹구구식으로 푸는게 아니라 생각을 하고 알고리즘을 풀 수 있었고, 알고리즘이 너무 재밌었당
 
https://github.com/ijkgit/ssafy.algorithm.study

GitHub - ijkgit/ssafy.algorithm.study: 대전 5반 알고리즘 스터디

대전 5반 알고리즘 스터디. Contribute to ijkgit/ssafy.algorithm.study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1학기 때는 강사님께서 스터디를 필수로 하게 하신다.
스터디마다 알고리즘을 풀기도 하고 CS를 하기도 한다.
우리 스터디는 둘 다 했다!
이때 만들어진 스터디는 1학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되었다 :)
 

웹 커리큘럼과 관통 프로젝트
이때가 젤 재밌었어


이후에는 웹 커리큘럼에 들어간다.

JDBC 서블릿 밖에 없는 자바 애플리케이션에서 스프링 레거시를 도입하고 스프링 부트들 도입하고 REST API로 변환하고 Vue.js를 통한 CSR까지 점진적으로 변환해 가면서 추상화된 부분의 원리를 이해하고 스프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과정이 꽤나 흥미로웠다!
 
수업을 성실히 들었고, 복습도 착실히 했다 :)
시험을 매주 봤는데 시험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지만,,, 항상 80점 이상 유지했다 (^^ゞ

 
웹 커리큘럼에 들어가면 관통 플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백엔드 커리큘럼 끝나면 백엔드 관통이 있고, 프론트 커리큘럼 끝나면 프론트 관통이 있는 방식이다.
 
https://github.com/First-Time-Korea

First-Time-Korea

First-Time-Korea has 4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github.com

그리고 마지막 일주일에는 그간 만들어뒀던 플젝을 기반으로 하나의 웹사이트 결과물을 완성한다.
내 페어였던 동생은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친구였다,,
이 친구 덕분에, 팀플을 하면서 뭔가 말을 더 논리적으로 하게 되었다.ㅋㅋ
이 플젝은 관통이기는 해도, 방학 때 리팩토링도 해서 애정이 꽤 크다..!
 

고마웠던 대전 5반
날씨 좋은 어느날의 대전 5반 ♥

대전 5반 한 명 한 명 배울 점이 많은 친구들이었고, 한 학기 동안 너무 고마웠다.❤️
우리 반은 조용한 친구들이 많고 반응이 없는 편이라, 프로님들끼리 노인네 반?이라고 부르셨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싸피 밋업

마지막에는 싸피 밋업이라는 것도 했다
마지막 되니까 다들 엄청 친해졌었다..
 

반 친구들 롤링페이퍼

 
 
그래도 1학기 시간은 후회가 거의 없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던, 나름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
 


2학기

 
2학기에는 3번의 프로젝트를 한다.
그리고 다른 반 친구들과 처음으로 이야기해볼 기회가 생긴다 (?)
되게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라는 걸 느끼는 시간...
 
 

공통 프로젝트

 
https://github.com/Tasty-Ties

Tasty-Ties

맛잇다: 온라인 쿠킹 클래스 서비스. Tasty-Ties has 2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github.com

 
첫 번째였던 공통 프로젝트 맛, 잇다!
이때 대전 5반 3명, 나머지 비전공 분 3분 해서 팀을 꾸렸었다.

 
이 때 팀장을 맡았다 ㅎㅎ
6인 팀장은 처음 해봤었는데,, 음 되게 힘들었다ㅠㅠㅋㅋㅋㅋ
나는 팀장을 하지 않아도 팀플에 엄청 진심인 편인데, 팀장을 하게 되니까 책임감을 너무 크게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모든 일을 내가 해결하려고 했다.
믿을만한 팀원들과 함께 했는데도 말이다..
 
인프라를 맡았지만 프런트엔드도 하고 백엔드도 했다.
그냥 팀에서 인력이 부족한 부분에 가서 일을 했다 ㅎ.ㅎ
 
그래도 100% 혼자 한 건 인프라였기 때문에, 인프라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해보자면,
앞으로 하게 될 프로젝트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개발만 하고 끝! 이 아니라 시스템의 모든 프로세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당
또 한 번 해보고 나니까 아,,, 그래도 난 개발이 더 재밌다^^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공통 프로젝트는 1학기 때 열심히 했던 것과 별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개발적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느낀 프로젝트는 아니었지만, 개발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 프로젝트였다 🫠
주제가 재밌고 완성도 있게 나와서, 발표 후 다른 팀원분들께 호평을 많이 받았다 ㅎㅎ
 
 

특화 프로젝트

 
https://github.com/minimoneymanymo/minimoneymanymo

GitHub - minimoneymanymo/minimoneymanymo: 투자를 통한 청소년 경제 교육 서비스

투자를 통한 청소년 경제 교육 서비스. Contribute to minimoneymanymo/minimoneymanymo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두 번째는 특화 프로젝트 미니머니마니모!
우리는 핀테크 도메인을 선택했고, 사실 취준팀으로 꾸려서 별 욕심 없는 사람들끼리 모였다,,,
시작할 때는 몰랐지 진짜 내가 가장 열심히 한 프로젝트가 될 줄은...
 

 
공통하면서 마음이 너무 지쳤어서,, 팀장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ㅎㅎ
공통 때 서로 팀장 하면서 의지했던 친구 1명과 팀을 꾸리기로 했고,
1학기 스터디를 같이 했던 오빠들 2명 + 비전공 2명이랑 같이 팀을 꾸렸다.
 
중간에 1명이 나가서 개발 단계부터는 5인 팀이 되었다
대전 유일한 5 인팀이었다,,
 

 
하반기 시즌이어서 취준을 열심히 할 생각이었지만,,, 하다 보니 팀원 모두 플젝을 엄청 열심히 했다,,
뭐랄까 원래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안 하려고 해도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ㅋㅋㅋ ㅜㅜ
 
다들 풀스택 개발을 하고 싶어 해서(난 아니었지만ㅠ) 기능 단위로 개발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백엔드 개발 경험이 내가 젤 많은 편이라(?) 어쩌다 보니 백엔드 리딩을 했던 것 같다
예시 코드 짜고 테스트 코드 짜고 전부 문서화해서 공유하고 예외 나면 같이 디버깅해 주고 ,, 그랬당
그래도 팀원들이 배우려는 의지가 엄청 강했고, 공유한 대로 소화해 주는 팀원들이라, 믿고 함께할 수 있었다‼️
 

 
하다 보니 욕심이 났다,,,
싸피 와서 수상을 해야겠다거나 마일리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뭔가를 엄청 치열하게 해본 적은 없었는데 다들 받는 거 보니,, 나도 좀만 더 열심히 하면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팀원들이라면,, 수상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프백 할 일 끝내고 데이터 분석에 들어가서 머신러닝 요소를 섞어보기도 했다. (수상하려면 무조건 AI 있어야 함)
진짜 진짜 진짜 도전이었다 ,,, 왜냐면 나는 데이터분석 전공이 아니고 상관계수라는 개념조차 모르는 병아리였기 때문이다
 

 
대학원 간 친구들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고, 코치님들께도 조언을 받았다..
어느 정도는,,, 발표할 정도로 만들었따,,,
 
그렇지만 수상을 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지나와서 생각해 보기에는 수상 하기에 너무 평이한 주제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수상을 생각했다면 좀 더 요령 있게 개발했을 것 같은데, 전략적이지 못했다...~
 

2학기 가장 좋은 기억인 특화 플젝

 
미머마모팀 너무 소중하고❤️ 이때의 코치님, 컨님도 너무 좋으셨다 ❤️
우리 팀을 정말 많이 생각해 주신다는 게 느껴졌었다,,
 
이 플젝에서 배치 시스템 개발도 야무지게 해 봤고, ts+리액트도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데이터분석도 해봤고,,, 인프라도 좀 도와주고,,,, 찐 풀스택 했다,,,,,
 
 

자율 프로젝트

 
가을 지나 겨울이 왔고,, 자율 프로젝트를 맞이했다. 🍃
사실 앞선 프로젝트들 보면 바로 알 수 있듯,,, 전부 풀스택 개발을 했다.
뭐 하나 깊게 한 게 없었다,,,
직전 프로젝트에서 수상을 하고 싶었지만, 수상마저 못했고 엄청난 회의감이 들었다.
내가 싸피에서 뭘 하고 있는거지?
나는 원래 Java를 잘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었는데, 이제 내가 잘하는 건 뭐지?
싸피 와서 모든 걸 70%의 역량으로만 대충대충 때울 수 있는 역량만 기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자율 팀 6명 중, 2명이 취업을 하면서 4인 팀이 되었다. (중간중간 정말 많이 나간다ㅠㅠㅋㅋ)
이때 4 인팀을 이어가는 선택지② 새로운 팀으로 갈 선택지 두 가지 선택지가 생겼다.
이때 생각했다... 싸피에서 개발을 할 기간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내 싸피 생활에 변화를 줘야겠다고..!
그래서 새로운 팀으로 가는 선택을 했다.
 
새로운 팀은 한 명이 나가서 5인 팀이었고, 직전 프로젝트에서 수상한 인원 6명이 모인 팀이었다.ㄷㄷ
가서 무조건 배워야지 생각했다.
난 열심히는 하지만 요령은 없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수상의 비결이 뭘까... 도 궁금했다 ㅋㅋㅋㅋ
 
https://github.com/seminss/SSMART-OFFICE

GitHub - seminss/SSMART-OFFICE: 효율적인 인사 관리를 위한 올인원 프로젝트

효율적인 인사 관리를 위한 올인원 프로젝트. Contribute to seminss/SSMART-OFFIC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3주간 달려서 나온 결과물, SSMART OFFICE!
 
이 팀을 선택한 이유는 배울 점이 많은 팀원도 있었지만, 주제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근태관리, 자율 좌석제 등등이 포함된 HR 통합 관리 솔루션..? 너무 흥미로웠다 ㅋㅋㅋ
AI랑 IoT까지 접목된 프로젝트라니, 너무너무너무 탐났다.

세민이네 공방

 
정말 재밌게 했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와 이게 진짜 팀플이구나'
그리고 '와 팀장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샤라웃투 팀장 ㄱㅈㄱ,,,
팀원을 믿어주면서, 팀의 방향을 이끌어주고, 혹시 어려운 일이 생기면 나서서 팀원을 도와주는 ,,,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리더십이었다. 이것도 다 개발 실력이 있으니까 가능한 거였겠지? 
 
나 또한 팀원들을 200% 믿었던 프로젝트였다.
공통과 특화 때는 내 할 일이 끝나면 팀을 위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어서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는데.. 이 플젝을 하면서 내 할 일만 잘해도 결과물이 뚝딱뚝딱 나오는 거 보면서 참 좋았다.
 
그렇지만 팀원 전체가 특화 때 수상을 했어서, 초반 1주일은 각자 팀의 발표 준비를 하느라 다른 팀보다 시간이 부족했고,
예비군 + 중간중간 면접 보러 가는 인원이 진짜 너무 많아서 ㅜㅋㅋㅋㅋㅋ 개발이 지연된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최종 발표날에는 나 포함 백엔드 2명이 면접 때문에 전부 불참했는데,,, 그래서 그런 건지 또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다.
 
그래도 후회는 없고 이 팀에 와서 참 감사했다.
백엔드만 맡아하면서, 코틀린 + MSA + 헥사고날이라는 도전도 해볼 수 있었다.
MSA는 늦게 들어온 내가 하자고 했다 ㅎㅎㅋㅋㅋㅋ
 
그리고 백엔드 같이 한 오빠가 개발 할 때 "이건 왜 이렇게 짰어?" 하고 질문을 많이 해줬는데 
덕분에 코드를 짤 때도 한 번 더 생각하고 짜게 되었고, 오랜만에 우테코 프리코스 하는 느낌도 났고,, 조아따..
 

취준

 

 
번외로 2학기 때는 원서도 나름 열심히 냈다.
사실 플젝 버리고 취준 하는 사람들처럼 취준에 몰입했던 게 아니라서, 원서 하나당 2-5시간만 투자하며 쓰긴 했지만,,,
그래도 30~40개 정도 썼었다.
그렇지만 ㅋㅋㅋㅋ 2학기 들어오고 알고리즘을... 많이 풀지 못해서.. 서합 대비 면접까지 이어진 건수가 많지 않다 ㅠㅠ
 
2학기의 가장 큰 장점은! 컨설턴트님과 자유로운 미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진짜 2학기 극 초반에는 매주 찾아갔다.
자소서 첨삭 엄청 받고, 이력서 포폴 전부 검토받았다.
그리고 면접 일정이 잡히면 면접 기출도 부탁드렸고, 모의 면접도 부탁드렸다.
어느 정도 취준이 된 상태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는 없을지 몰라도, 나 같은 취준 병아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컨설턴트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합니다 💛


 

돌아보며..

 

 
3번의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매번 들었던 말이 있다. (중간에 투입된 마지막 플젝 빼고)
"세민아, 네 덕에 우리도 열심히 했어"
난 사실 열심히 하려고 열심히 한 건 아닌데,,, 살다 보니 생각보다 내가 뭘 하든, 굉장히 열정적으로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뭔가 열심히의 기준이 남들보다 좀 높은 편인 것 같다.
1년 내내 120%의 열정으로 살면서 참 힘들고 번아웃도 왔지만, 또 대충대충은 안 되는 성격이라 꾸역꾸역 열심히 했다.
내 열정이 주변 사람들에게 1학기 2학기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아서 나름 뿌듯,, 하긴 하다..
그런데 수상 한 번을 못했네 ㅜㅜ 내 노고를 증명할 길이 없어서 속상하다!!!! ㅋㅋㅋ ㅜㅜ

1학기 반 친구의 감동적인 댓글 🥹

 
 

그래서 싸피를 추천하냐?

추천 대상 : 비전공자, 혼자서는 의지박약 되는 전공자, 진짜 아싸라 같이 공부할 사람 없는 전공자
비추천 대상 : 알아서 잘하는 전공자, 플젝 경험만 필요한 사람

 
난 사실 싸피에 온 걸 후회하는 마음 40%, 만족하는 마음 60%이다.
싸피에 와서 많은 걸 배웠고, 많은 걸 하게 된 건 맞지만 제대로 하나를 깊게 배웠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내 역량에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백엔드 60, 프론트 40점, 인프라 30점, AI 10점이다...
 
그렇지만 T자형 인재라고 하지 않나?
얕고 넓게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좀 아쉬웠던 것뿐,,,
 
그것보다 아쉬웠던 건 3개의 프로젝트를 정리할 시간도 없이 쫓기듯이 개발했다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회사에 간다면 그때도 마감기한에 맞춰 쫓기듯 개발할 거니까 예습시키는 거였나 보다~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특화랑 자율 플젝 진짜 자랑하고 싶고, 엄청 열심히 한 프로젝트였는데 블로그에 정리할 시간조차 없었던 게 속상하다.
 
* 전공자 기준
장점

  1. 1학기의 체계적인 커리큘럼. (1학기는 강추)
  2. 프론트, 백, 인프라, AI 등등 의지만 있다면! 열심히 한다면! 전부 해볼 수 있다.
  3. 좋은 인연을 쌓을 수 있다. 취업 어렵다고 하지만,,, 나도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반은 다들 취업 잘했다!
  4. 취업 컨설팅 등 취업을 위한 지원이 잘 되어있다. 개발이 아니라 취업 목적으로 들어와도 괜찮은 곳이다.

단점

  1. 면접 가면 사실 싸피생이 엄청 많다. 매년 2000명씩 찍어낸다.
  2. 싸피에서 하는 플젝 거기서 거기다.. 수상이 아니면 별로 어필되지 않을 수도 있다.
  3. 운 나쁘면 열심히 하고 수상 못한다.
  4. 하나를 깊게 하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따로 공부하면 되지 않나? 사실 일정 쫓아가기 바쁘다...)

 
가장 추천하는 건,,, 1학기만 하고 취업하기 ㅎㅎ
2학기 되면 쫓기듯 개발하기 바빠서 1학기 때 쌓았던 탄탄한 기본기 다 까먹는다,,,
다시보면 또 금방 기억은 나겠지만 1학기 때 취업하는 게 코테 뚫고 면접 가서도 유리할 것 같다.


힘들고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성장하고 배워가는 게 있었던 1년이었다.
함께 했던 5반 친구들, 팀원들, 강사님, 컨설턴트님, 코치님, 프로님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 1년이 앞으로의 내 개발 인생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
회사 생활에 적응하는데에는 엄청나게 큰 거름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아자아자 파이팅 🔫🔫💛